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가운데 북한 측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 환영행사로 맞이했다.
18일 오전 10시 9분께 전용기를 타고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감격을 나눴다.
예상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 활주로까지 나와 영접했으며, 인민군 의장대가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장행사를 했다.
영접을 나온 북한 인사들과 문 대통령이 악수를 나눈데 이어, 북한 측은 화동을 통해 꽃다발을 전달한 뒤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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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의장대 사열은 군악대가 조선인민군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하자 두 정상이 레드카펫이 깔린 의장대 앞을 걸어서 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민군 의장대의 규모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300여명이었던 국군 의장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의장대 사열 이후 문 대통령은 활주로에 마련된 사열대에 김 위원장과 함께 올라가 인민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분열을 받았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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