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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구청·학부모, '상도유치원 정상화' 추진협 구성…정상운영 대책 논의

학부모 7명 등 포함…공립유치원 수준 교육 유지

"신설 이전 등 다각 방안 검토…수일 내 확정은 어려워"

7일 오후 서울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 붕괴현장을 한 가족이 지켜보고 있다./송은석기자




‘상도유치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청, 유치원 학부모들이 유치원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학부모들과의 면담 결과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교육청-동작구청-학부모로 구성된 ‘서울상동치원 정상화추진협의회를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며 “유치원 정상운영 계획 및 향후 대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으며 모든 진행 사항에 대해 신뢰를 갖고 함께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교육청 관계자 5명, 동작구청 관계자 7명, 학부모 7명으로 구성됐다. 추진협의회는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논의·추진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13일과 17일 두 차례 만나 상도유치원 원아들이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임대, 매입, 신설 이전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유치원 정상화를 위해 교육청 긴급 예산을 편성해 교수학습 자료, 환경조성, 화장실 개선, 급식비, 안전휀스 설치, 안전진단비 등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청과도 가림막 설치, 운동장 안전진단, 인력 지원 등을 협의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은 “재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장기수용대책은 수일 내에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양해해 달라”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 학부모들이 요구한 공동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붕괴 참사의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한 기구는 국토부 및 서울시 등 추천, 교육청 추천(2명), 학부모(2명) 등이 참여하는 전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제3차 사고조사단‘(진상조사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협의사항이 있을 경우 교육청은 언제든 함께 논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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