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18일 김부선은 이날 오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부선은 이날 취재진에게 “한때는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 갔다”며 “권력에 방해된다 싶으면 정신병자로 만들고 잔인하게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이어 김부선은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거짓말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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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변호사는 “이 도지사가 KBS 토론회에서 했던 발언들이 문제가 돼 KBS의 관할인 남부지검으로 왔다”며 “다음주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 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은 6·13 지방 선거를 앞둔 지난 5월 KBS가 주관한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한편 이재명 캠프의 가짜뉴스대책단은 6월26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씨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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