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산동면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남아를 발로 차고 쿠션이나 몸으로 짓누르는 등 학대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아이 이마에 멍과 혹이 자주 생겨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발길질하고 큰 쿠션이나 몸으로 아이를 짓누르는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하며 “테이블을 벽으로 밀어 생긴 공간에 아이를 가두고 아이가 나오려고 하자 밀쳐 다시 가둔 뒤 그 앞에 앉아 밥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는 원장과 보육교사가 학대행위를 인정했다가 부인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보육교사는 ‘아이를 너무 좋아해 접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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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행위를 확인하고 내주에 보육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구미에서는 지난달과 이달 아동학대 신고가 3건 접수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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