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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혁신인재 3,000명 키운다

미래형 車·ICT 등 8개 산업별로

'1거점·1협력대학'...2022년까지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18개 4년제 대학과 손잡고 연간 300억원을 투입해 혁신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구·경북의 미래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에너지, 의료, 물, 바이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SW) 등 8개 산업별로 ‘1 거점·1 협력대학’을 선정해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8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8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혁신인재 양성 협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경북대·영남대·포스텍·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18개 4년제 대학을 비롯해 양 지역 상공회의소, 미래 산업 기업,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역할분담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대학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 기업은 혁신인재 채용, 지원기관은 대학별 특성화 발굴 및 혁신인재와 기업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

혁신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크게 3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8대 미래 산업별로 공모를 통해 ‘1 거점·1 협력대학’을 선정하고 산업별로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해 2년간 운영한다. 이 과정에 대학, 지원기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도록 해 기업이 실제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



또 8개 산업별로 비학위과정인 ‘융복합 아카데미’(6개월~1년)를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실무형 현장교육, 창업교육을 중점 진행한다. 아울러 혁신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에 3~5년간 적정임금 보장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일자리 보장제’도 함께 시행한다.

이들 사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3,000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공동체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이 인재가 지역에 남아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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