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26일 추석 연휴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이동 인원은 3,664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이동인원(3,766만명)보다 2.7%(102만명) 감소한 수치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611만명이 대이동에 나선다.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최대 7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귀성·귀경객의 주요 이동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6.1%로 가장 많고 버스(9.0%), 철도(3.7%), 항공기(0.7%), 여객선(0.5%)이 뒤를 이었다.
출발일 분포를 보면 귀성 출발은 23일에 38.7%가 집중되고 여행 출발은 24일에 30.2%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귀성·여행시 추석 전날인 2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아 이때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귀가 인원은 24일(31%), 25일(38.4%)에 몰린다. 24일 오후에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대중교통 수단을 대폭 확충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고속버스를 1,221회 늘리고 이어 열차(39회), 항공기(7편), 여객선(210회)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추석 전후 3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일반 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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