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10시30분께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 도착한 김 여사는 렴윤학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총장과 아이들의 환대를 받았다. 렴 총장의 안내를 받아 무용실과 가야금 교실, 수영장 등을 둘러본 후 공연장에서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가 공연장에 도착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800여명의 학생들이 김 여사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이날 공연관람 일정에는 다른 일정을 마치고 온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특별수행원들이 합류했다. 공연이 끝난 후 김 여사는 “오늘 초대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우리 특별수행단까지 와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어 특별히 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89년에 세워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은 예체능 분야 인재들을 집중 양성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영재교육기관이다. 북한의 주요 예술인들이나 체육인들 중에는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출신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방북 첫날인 18일에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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