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통해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은 본인의 평가가 아닌 앞서 보도된 폭스뉴스의 평가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지만 처음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언급한 점에서 주목된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그동안 진전이 있었다는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트윗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호평하는 트윗을 올린 지 8시간 만의 추가 트윗이다. 앞서 ‘심야 트윗’에서는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 허용에 합의했다”면서 “매우 흥분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불과 1시간여 만인 19일 자정(현지시간)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최종 협상에 부쳐질 핵사찰을 허용하고 국제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 엔진시험장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데 합의했다”며 비핵화 검증 기간에 “(북한의) 로켓과 핵실험은 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이 2032년 올림픽 개최를 공동 신청할 것”이라며 “매우 흥분된다(very exciting)”고 평가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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