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으로,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는 소각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퓨마가 사살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국립중앙과학관이 생물의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것.
도시공사 관계자는 “국립중앙과학관으로부터 학생 교육을 위해 퓨마 사체를 기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상업용이 아닌 교육용인 만큼 사체를 기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퓨마는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해 사라졌다가 신고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몸무게 60㎏에 달하는 개체로, 8살짜리 암컷이다. 사체는 현재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 냉동 보관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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