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다.
김부선은 18일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지사를 비판하는 동시에 “솔직히 찬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은 가끔 그립다”고 말해 이슈로 떠올랐다.
해당 영상에서 김부선은 이 지사에 대해 처음에는 “고소당할까봐 너무 무섭다”면서도 “이재명이 안타까운게 과도하고 무리하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국민들이 똑똑해서 다 안다. 거짓말할 이유가 없고, 거짓말 해서 누가 더 잃겠냐”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논란의 배경에 대해서는 “은밀한 사생활이기도 해서 죽을때까지 함구하기로 딸과 약속했는데 이재명이 무리수를 뒀다. 고발한다고 해 많이 힘들었다”며 “딸은 엄마와 조국을 버리고 해외로 도피해버렸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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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경에 대한 이야기에는 분노와 애증이 함께 묻어났다. 김부선은 “죽을때까지 마음에 품고 이재명을 위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너무 아프고 힘들다.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고, 고발하고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맞고 욕듣고 정신병자라고 나라가 떠들썩하게 하는데 반격하지 않을지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다”며 “내가 다소 마음에 안들더라도 지도자가 인성이 비틀어지면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이 겪게되니 희생을 감안하고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재명 지사에 대한 추억을 말할때는 뜸을 들이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찬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은 가끔 그립다. 재미있었거든, 좋은 추억이 있거든”이라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애써 말을 아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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