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2018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급등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505명에게 물어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3%포인트 오른 59.4%로 나타났다. 전주 50% 초반까지 미끄러졌던 지지율이 한주 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33.8%로 전주보다 7.9%p 떨어졌다.
이 같은 지지율 변화에는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인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김정은 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계획이 알려진 19일에도 지지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보수 텃밭에서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대구·경북에서의 긍정 평가가 18.1%p 뛰며 전주 36.1%에서 54.2%로 올라섰고, 부산·울산·경남 역시 지지율이 45.5%에서 59.8%로 14.3%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의 긍정 평가가 28.4%에서 38.0%로 9.6%p 올랐고, 중도층(58.4%, 8.6%p 상승)·진보층(81.3%, 1.6%p 상승)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p 올라 45.1%를 나타냈으며, 자유한국당은 3.5%p 내린 17.4%로 집계됐다. 정의당(8.2%)과 바른미래당(6.0%)은 전주 대비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소폭 오른 2.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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