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를 맞은 여성연출가전은 신진부터 기성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연출가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아모레퍼시픽 후원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숨통(通)’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부터 참여작을 공모, 총 8 작품을 선발해 관객에게 공개한다.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희곡 작가로 활동하다가 이번 축제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하는 여성 연극인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첫 연출에 도전하는 박연주 연출은 축제기간 ‘나마스테. 나마, 스테’(나온씨어터)를, 신영선 연출은 ‘카라마조프 인셉션 - 형제들’(선돌극장)로 이달 26일부터 극본이 아닌 무대 현장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박연주 연출은 앞서 ‘벚꽃동산-진실너머’로 2015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발 참가해 작품상을 받았고 신영선 연출은 2004년 옥랑희곡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밖에도 다음 달 3~7일에는 최서은 연출의 ‘프로젝트 판도라’ 연경진 연출의 ‘젓가락 행진곡’, 다음 달 10~14일에는 홍란주 연출의 ‘사천의 착한 사람’ 최현정 연출의 ‘살아있는 검정’이 관객과 만난다. 축제의 끝을 장식하는 작품은 박윤희 연출의 ‘네부카드네자르’와 박진희 연출의 ‘달각시가 달각, 달각’으로 다음 달 17~21일 공연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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