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대디 양동근이 ‘제3의 매력’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에 도전한다. 양동근만의 매력이 물씬 담긴, 순도 100프로 똘기 가득한 스틸컷이 첫 공개됐다.
양동근은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에서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자 커피트럭 사장 이수재 역을 맡았다. 스틸컷만 봐도 어딘가 모르는 똘기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수재. 덥수룩하게 기른 곱슬머리, 손에 쥔 펜과 공책,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까지. 양동근만의 색깔이 덧입혀져,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3일(일) 공개된 ‘제3의 매력’ 하이라이트 영상 역시 이러한 그의 매력이 가득 담겼다. 동생 영재(이솜)의 남자친구 준영(서강준)이 잠에서 깨 “누구세요?”라고 묻자, “나를 모르나. 근데 왜 자네가 내 집에 와있지”라며 답하고 반문하는 수재. 능청스러운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수재. 영재의 하나뿐인 오빠로 중학교 때는 부모님을, 고등학교 때는 할머니를 잃고 가장이 됐지만, 행복하게 살려고 최선을 다한다. 양동근은 “긍정 마인드를 지향한다는 점이 나와 비슷했다. 그래서 수재라는 인물에 접근할 때 즐거웠다”고. 이어 무엇보다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한 사람의 모습, 그 자체가 아름다워 보였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양동근이 꼽은 ‘제3의 매력’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주저 없이 “표민수 감독님의 지휘”라고 말했다. “감독님은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신다. 영상미, 필력, 캐스팅, 지휘자까지. ‘제3의 매력’은 2018년 최고의 하모니다. 무엇을 생각하던 생각 이상일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심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드라마는 한 폭의 그림 같다. 그 그림에 모나지 않는 한 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의 마지막 비유를 보니, 수재가 쓴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편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영화 ‘멋진 하루’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하며, 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호구의 사랑’, ‘프로듀사’의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28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