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화)에 첫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가 25일(오늘) 종영을 맞는다. 총 15회로 마무리되는 ‘톡투유2’는 3.7%의 평균 시청률을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기록하며 지난 시즌의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시즌1의 ‘걱정말아요 그대’에 이은 ‘행복한가요 그대’라는 이번 시즌의 슬로건처럼 청중이 직접 전하는 즐겁고 유쾌한 사연들이 화요일 밤을 행복으로 물들였다.
최종회를 앞두고 아쉬운 행복 여행을 정리하며 ‘톡투유2’의 공식 동영상 클립 ‘인기 TOP5’(이하 누적 재생 수 기준)를 통해 살펴본 프로그램 흥행 요인을 되돌아본다.
# 김제동-유리-정재찬 3MC의 진정성 가득한 ‘소통력’
이번 시즌에는 자타공인 ‘소통술사’ 김제동에 이어 유리, 정재찬 교수가 합류해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약 58,000회의 누적 재생 수를 기록 한 1위 영상은 5월 29일 방송된 1회에서 김제동이 고3 청중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 4위(약 35,100회) 역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소녀 팬의 마음을 십분 공감하는 김제동의 모습이 꼽혔다. 김제동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종횡무진 촬영장을 누비며 ‘톡투유2’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열린 무대에 앉은 한 명의 청중으로서 솔직하게 진심을 나누는 유리 역시 눈길을 끈다. 유리는 연애 고민에 조언을 해주고 부모님 사연에 눈물을 흘리는 등 넓은 공감의 폭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회 방송에서 유리가 바쁜 스케줄을 잠시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쉼표’를 맞이했던 경험담은 꾸준히 영상 클립 10위 권을 유지 중이다.
‘감성시인’ 정재찬 교수가 매회 주제에 어울리는 시를 직접 선정해 낭독하는 장면 역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정재찬 교수의 영상 클립에 ‘시집을 사 보고 싶게 하는 방송’이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며 시문학의 강력한 공감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나와의 약속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예명은 ‘방탄중년단’으로 하고싶다” 등 김제동에 뒤지지 않는 입담으로 푸근한 ‘아재 시인’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 특급 게스트 출연! ‘톡투유2’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
그 동안 팬들과 마주 앉아 소통하는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들었던 게스트의 등장은 매 회 기대감을 자아낸다. 1회 게스트인 이효리는 특유의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김제동과 ‘현실남매’ 호흡을 보여주며 재생 수 2위(약 40,700회)·5위(약 33,900회)의 명장면을 남겼다. 또한 ‘국민타자’에서 ‘아들바보’로 돌아온 이승엽 선수가 출연했던 3회는 4.9%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승엽 선수가 은퇴 후 소중한 가족들과 보내며 느낀 소회를 공유했던 장면은 6.9%의 분당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유재명, 김성령, 황정민, 유키 구라모토 등의 게스트들이 ‘톡투유2’ 녹화장을 찾아 청중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 청중 사연에 감성을 더하는 행복DJ의 ‘라이브’
매회 주제에 맞는 노래를 직접 선곡해 청중에게 선물하는 행복DJ의 라이브 공연은 고막은 물론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며 ‘톡투유2’의 감동을 증폭시켰다. 1회에 참여한 첫 번째 ‘행복DJ’ 폴킴이 부른 ‘어떤 날 어떤 순간’ 라이브 장면은 재생 수 3위(약 37,300회)를 차지하며 꾸준히 기록을 올리고 있다. ‘어떤 날 어떤 순간’ 외에도 폴킴 버전으로 다시 부른 자우림 ‘샤이닝’, 폴킴-소유의 달달한 듀엣곡 ‘썸’, 부모님 청중의 사연에 화답한 제이레빗의 ‘왜그래’ 등의 라이브 공연을 담은 영상 클립이 꾸준히 순위권에 오르며 사랑 받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