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펜션에 묵은 일행 4명 가운데 1명이 인근 국도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포항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 50분께 포항 남구 동해면 국도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남자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 가운데 A(24)씨는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자살하기 위해 모처에서 만나 25일 오전 함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추석 연휴인 지난 23일 오후 이 펜션에 숙박한 뒤 24일 오전 체크 아웃할 예정이었으나 기척이 없자 관리인이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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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들은 25일 오전 3명이 1명을 부축해 황급히 펜션을 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국도변에 승용차를 세우고 있는 이들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1명은 숨지고 3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이날 숨진 이는 A(24·전남 강진)씨이고 B(34·경남창원), C(29·경북구미), D(30·대구)씨 등 3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A씨도 부검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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