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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급해서"…인도 여객기서 비상구 열려고 난동 피운 20대

/사진=연합뉴스




인도의 한 저가항공사 소속 여객기에서 20대 남성이 화장실이 급하다며 비행 중 비상구를 열려고 하는 바람에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50명을 태우고 바하르 주 파트나로 향하던 뉴델리발 고에어 G8-149편 여객기에서 20대 후반 남성 승객이 난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운항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 비상구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공항 당국자는 “다른 승객들이 무슨 짓을 하느냐고 묻자 그는 ‘화장실을 급히 써야 한다’면서 비상구 문을 거듭 세게 잡아당겼다”며 “이로 인해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를 겪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남성은 결국 다른 승객들과의 몸싸움 끝에 제압돼 공항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태어나 처음 비행기를 탄 까닭에 혼란을 겪었다”면서 비상구인 줄 모르고 문을 열려 했다고 진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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