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다임러AG가 9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독일인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임러는 내년 5월 주주총회에서 스웨덴 출신의 올라 켈레니우스(49)를 디터 체체 현 CEO의 후임으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켈레니우스는 지난 2015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다임러 측은 “그는 독일 자동차 산업이 웨이모·테슬라 등 새 라이벌들과의 경쟁 시대에 대비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2006년부터 다임러를 이끌어온 체체 CEO는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오는 2021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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