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가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을 조성한다.
대전 서구는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대상 위치는 흑석동 산 95-1외 6필지, 면적은 16만1,614㎡로 현재 대한적십자 청소년 수련원 자리다.
이는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부지로 서구청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세종지사가 개방과 공유의 혁신행정으로 협업해 지난해 7월말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노루벌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 3종 모두가 출현하는 도심 인근 청정지역으로 생태자원과 지역자원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환경부의 생태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도 선정돼 5억원을 투입, 현재 노루벌 반딧불이 서식지를 확대 조성하고 있다.
또한 화목류와 초화류를 식재해 순환산책로 2.2㎞를 조성해 오는 10월 13일 노루벌 일원에서 개최하는 ‘갑천 누리길 녹색체험여행’행사에서 다양한 생태체험과 구절초단지 트레킹도 진행한다.
서구는 ‘노루벌 구절초와 반디의 숲 체험원’이 완공되면 구절초 개화시기에는 구절초축제를 개최해 도심속의 자연을 체험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노루벌의 천혜 자연경관과 반딧불이가 출현하는 청정지역을 홍보해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생태 해설사 등의 전문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2020년 국토교통부 1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비 확보에도 노력해 노루벌 일원이 시민단체와 주민들에게 함께 사랑받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