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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한반도 새 역사의 기회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추석 연휴 이후 첫 국무회의서 강조

"부처들도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재갑(왼쪽부터)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진선미(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역사의 기회를 우리는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고 갖오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뉴욕에서 있었던 유엔총회와 한미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세계의 지도자들도 이 기회를 붙잡아 살리는데 함께 해주길 바란다”면서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것이 정치가의 책무”라는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명언을 곁들였다.

이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경제발전에 매진하고 싶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세계에 전달됐다”며 “한미정상회담 결과발표문에는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 등이 언급돼 향후 북미간 협상과 북미정상회담을 더욱 주목받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로 남북정상이 합의했다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북한주민 15만 명이 박수로 수용했다”며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반도가 운명의 중대 기로에 선 만큼 관계부처들도 평화로 향하는 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평양공동선언과 한미정상회담 결과 가운데 내각이 할 일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차분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일부의 오해나 왜곡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정확하고 알기 쉬운 설명을 제때에 국민께 해드림으로써 오해와 왜곡을 차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국회를 향해서도 “판문점선언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_개정안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과정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해 주기를 간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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