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146개국 가운데 ‘살기 좋은 나라’로 18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의 올해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 조사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87.13점을 얻어 18위를 차지했다. 작년(26위)보다 8계단 상승한 수치다.
사회발전조사기구는 기본적 인간욕구, 웰빙, 기회 등 삶의 질을 위주로 여러 항목을 조사해 2013년부터 매년 SPI를 산출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2013년부터 SPI의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해왔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은 인간의 기본욕구 부문에서는 96점을 받아 10위에 올랐다.
또 교육, IT 인프라 등을 높게 평가받아 기초 지식과 정보·통신 접근성 항목이 포함된 ‘웰빙’ 부문도 89.1점을 받으면서 22위로 평가됐다.
다만 공기 질과 수질을 반영하는 ‘환경의 질’ 부문에서는 52위(79.1점)에 그쳐 미세먼지 방지 대책 등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호 딜로이트 안진 공공부문 리더는 “우리나라는 사회발전지수에서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공기 질 향상, 성차별적 사회 분위기 개선 등에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회발전지수 1위는 종합 점수 90.26점을 얻은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그 뒤를 아이슬란드(2위), 스위스(3위), 덴마크(4위), 핀란드(5위), 일본(6위), 네덜란드(7위), 룩셈부르크(8위), 독일(9위), 뉴질랜드(10위) 등이 이었다.
조사 대상 146개국의 사회발전지수는 평균 63.46점이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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