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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용자 "뉴스채널 중 언론사 3~4곳 구독 의향"

전국종합일간지보다는 방송사 구독 의향 높아

지난 5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 뉴스 및 뉴스 댓글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관련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다음 달 뉴스 서비스 개편을 예고했다. 디지털 뉴스 소비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국민의 인식도 어떻게 변화할지 그 방향이 주목된다.

이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참조 여부, 기사 배열 알고리즘에 대한 인식, 네이버 ‘채널’ 서비스에서 언론사 구독 의견 등에 대한 국민의 생각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20~60대 성인남녀 1,027명이다.

이번 네이버 뉴스 서비스 개편의 핵심은 ‘채널’ 서비스가 메인화면이 되는 것이다. 이용자가 로그인 상태에서 특정 언론사를 선택할 경우 해당 언론사 기사만 노출된다.

응답자들은 중복응답을 통해 1인 평균 3.59개 언론사를 구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전체 응답자 중 1개 언론사만 구독하겠다고 한 비율이 전체 38.7%로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들이 선택한 ‘구독할 의향이 있는’ 언론사 3,691개 중 방송사(9개사)가 41.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전국종합일간지(10개사)가 22.6%, 경제지(7개사)가 12.0%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센터는 “기존 환경에서는 개별 기사 단위로 트래픽 확보를 위한 경쟁이 이뤄졌다면, ‘채널’ 서비스 중심 환경에서는 언론사 브랜드 중심의 뉴스 이용환경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응답자들은 기사 배열 알고리즘 요인 중 ‘여론조사를 통한 언론사 평판’(61.0%)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 꼽았다. 이어 ‘기사의 속보성’(51.8%), ‘기사의 등장인물과 장소 실명사용 여부’(44.9%) 순으로 중요도가 이어졌다.

센터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가 실제 포털 뉴스 서비스 이용에 얼마나 참고가 되는지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69.5%가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뉴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해 실시간 검색어가 뉴스 서비스 이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77.3%, 60대는 57.1%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개편되며 도입될 언론사 아웃링크에 관련된 조사도 진행됐다. 아웃링크 도입은 이번 서비스 개편의 또 다른 중요 요인이다. 포털 뉴스 서비스 페이지와 언론사 페이지를 구분할 수 있는 응답자 비율은 5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2.5%로 가장 높았고 이후 연령이 높을수록 아웃링크를 구분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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