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에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1학년이던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화학당에 휴교령이 떨어지자 열사는 독립선언문을 들고 귀향해 충청 지역 학교와 교회를 돌아다니며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대규모 만세운동을 주도한 열사는 일제의 폭력 진압으로 현장에서 부모가 목숨을 잃었으나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일제를 규탄했고 감옥에 갇혔다.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열사는 감옥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다 심한 고문으로 1920년 9월 28일 옥사했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에는 심덕섭 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각계인사, 기념사업회원,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하고 대통령 명의 추모 화환이 증정된다. 행사는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의 글 낭독,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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