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사진) 전 총리가 부산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10월2일 오후 부산대 대학본관에서 열린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우애(友愛)’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공동체의 번영을 주창해온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지도자로 제93대 일본 총리를 지냈다.
그는 총리 퇴임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의 실체를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일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학위를 받은 후 ‘아시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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