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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전국 최초 초등학생 온종일돌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오산시는 영유아 보육보다 상대적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생을 온종일 돌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이런 조례제정을 위해 이날 조례안 입법예고를 마치고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친 후 오는 11월에 최종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을 시장의 책무로 명시하고 온종일 돌봄 종합계획 수립 및 돌봄 서비스 지원의 근거 조항을 신설했다. 특히 지역 돌봄 시설 간 돌봄 서비스 연계·협력 강화 및 온종일 돌봄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돌봄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시장과 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지자체와 학교의 협업을 통한 돌봄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23개의 초등학교를 권역 및 개별단위로 연계해 마을의 유휴공간 및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작은 도서관 등을 활용해 마을 돌봄 공간으로 운영한다. 또 지역의 인·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틈새 없는 촘촘한 돌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미 초등돌봄교실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온 (재)오산교육재단의 협력으로 마을돌봄 운영의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다음 달부터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과 함께 수요자 맞춤형 돌봄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관내 7~12세 학생 대상 수요(욕구) 및 돌봄 공급 실태 조사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교육부외 3개 부처(복지부, 행안부, 여가부) 합동 주관의 온종일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추진 지역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8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과 정부의 지속적인 컨설팅, 협의회, 성과평가 등을 통해 돌봄 우수 운영 모델을 만드는 선도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한 돌봄을 위해 지역이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공적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양질의 교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지역으로서의 오산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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