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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컨설팅]"코딩 핵심은 창의와 융합…지역센터 통해 재밌는 수업 찾으세요"

■초등 3학년 '코딩 교육' 어떻게





Q. 초등학교 3학년생 학부모입니다. 아이가 이제 막 컴퓨터에 관심을 갖는데 무엇부터 가르쳐야 실력이 늘까요.

A. 코딩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여유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흔히 ‘코딩 교육’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학생들에게 컴퓨터의 기본적인 사고 원리와 개념을 가르쳐 이를 토대로 현실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과정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아이의 주변 상황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가 컴퓨터를 활용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해결책을 도출하는 과정 전반이 코딩입니다. 따라서 코딩을 가르치려면 당장 실용 기술보다는 창의성을 계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컨대 코딩은 마치 친구 집에 놀러 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과 같습니다. 언제 어떤 교통 수단으로 친구 집에 놀러 갈지, 언제 부모님에게 말씀드릴지,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 등 모든 과정을 미리 구상해둔 뒤 필요한 점과 어려운 점, 효율적인 방법론을 고민해보는 것이죠. 일상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짜는 훈련이 다 코딩입니다.



주어진 상황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려면 당장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술 기반 교육보다도 자기 주변 세상에 관심을 갖는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을 탐구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도와주고 단기간에 교육 성과를 이루려 하기보다 자녀의 관심사와 속도에 맞춰 장기간 교육하는 편이 낫습니다.

구체적인 코딩 교육법이 궁금하다면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크게 언플러그드활동·로봇활용·교육용프로그램언어·피지컬컴퓨팅·텍스트코딩 등 5가지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활동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관심사와 연령에 맞는 분야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지역주민센터나 청소년수련관, 꿈의학교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서 양질의 코딩 수업이 열리고 있으니 아이의 단계에 맞는 교육이 무엇인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방문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다만 수업이 지나치게 단순 문제 풀이로 흐르지 않는지 부모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 문제를 푸는 방식이 자주 반복되면 학생들도 지루해하고 코딩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코딩에 꼭 필요한 창의력과 융합 능력은 지식 암기가 아니라 풍부한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광재 에스엔소프트 하이코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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