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고애린(정인선)이 남편 차정일(양동근 분)의 무시에 집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일은 6년 전 아름다운 시를 낭독하며 고애린(정인선 분)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지만 결혼 후 남다른 뺀질거림으로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이 됐다.
차정일은 “집에서 하는 일이 뭐 있냐” “나는 하루종일 일하고 오지 않냐”며 사사건건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안겼다. 이에 고애린은 “나도 하루종일 애보느라 일한다”며 응수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
고애린은 “나도 나가서 돈 벌고 싶다. 그런데 애 딸린 아줌마라고 안된대. 나 예전에 정말 일 잘했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애린은 남편에게 화가나 짐을 싸들고 집을 나왔다. 그러나 핸드폰을 잃어버려 버스 정류장에 우두커니 앉아 있게 됐다. 고애린의 핸드폰은 김본(소지섭 분)가 우연히 발견했다.
김본은 핸드폰을 주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찾아왔고 이에 놀란 고애린은 “뭐야, 당신 스토커야?”라며 깜짝 놀랐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 소지섭과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출연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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