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박태수(고수 분)이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7일 방송된 ‘흉부외과’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심장이식수술을 앞두고 병원 전체에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방대 출신으로 차별받는 부교수 최석환(엄기준 분)은 펠로우를 4년째 하고 있는 롱펠로우 박태수에게 이번 심장이식 수술을 “같이 가자”며 권유했다. 이에 박태수는 기증 시신으로 부터 심장 적출을 집행해 병원으로 향했다.
박태수는 동료 의사에게 수술 도구를 가져와 줄 것을 부탁한 후 다른 곳으로 향했다. 대통령 후보의 수술실에서 이식할 심장을 기다리던 의사들은 모두 당황한 채 박태수의 행방을 쫓았다.
최석환은 심장을 가지고 돌아오라며 “이 수술만 끝나면 우리가 그동안 원했던 것들을 다 가질 수 있다”며 박태수를 설득했지만 박태수는 “당신이 원했던 것만 이루어지는 거다”라며 발길을 멈추지 않았다.
장면이 과거로 전환되며 박태수는 수술실에서 집도 중인 환자에게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황진철(조재윤 분)은 이를 묵과했다. 하지만 결국 환자에게 이상이 나타났고 둘은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결국 환자가 사망하자 황진철은 의료사고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싶어 했고, 박태수에게 병원 측을 속일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에서 박태수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수술 영상을 공개해 결국 황진철은 처벌을 받게 됐다.
한편 쓰러져 실려온 박태수의 어머니는 위독해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수술할 의사가 없는 것을 알고 박태수는 황진철에게 수술을 부탁했으나 수술 정지처분을 받고 병원을 떠나는 길이던 황진철을 이를 외면했다. 이에 박태수는 무릎을 꿇고 본인의 뺨을 때리며 애원했지만 결국 황진철은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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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수의 어머니는 점점 상태가 위독해졌고 박태수는 수술할 의사를 구하기 위해 다른 병원에 연락을 돌리며 애를 썼다. 박태수는 태산병원 최석환의 명함을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고 최석환은 수술이 가능하다며 어머니를 모셔 오라고 했다.
이에 모자는 급하게 태산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어머니는 점점 더 위독해 급박한 상황에 치달았다. 박태수는 최석환의 지시로 위험한 순간을 넘기고 태산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수술을 받는 듯 했으나 병원장 윤현일(정보석 분)은 최석환 에게 다른 환자를 수술할 것을 종용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이미 수술실에 다른 환자가 있는 것을 본 박태수는 최석환에게 소리를 지르며 당장 수술할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 최석환은 다른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는 듯 했으나 “그러고도 니들이 의사냐”는 박태수의 절규에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매주 수목 10시에 방영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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