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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신임교원 채용위탁 맡기는 학교에 500만원 지원

사립학교 교원을 위탁 채용하는 서울시교육청이 희망 학교를 모집하기 위해 유인책을 제시했다. 각 학교가 자율성을 침해당한다며 위탁채용을 꺼리자 이들을 끌어들일 특혜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19년 신임 교원 채용 1차 시험을 교육청에 맡긴 사립학교 법인에 2차 시험 운영비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2020년부터는 1차 시험 전 과목을 위탁해 최종 합격자를 임용한 학교에 학교운영비 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선발 대상이 아닌 과목도 사립학교가 요청하거나 타 시·도 시험에 포함된 과목이라면 문제 출제 비용까지 부담해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2020학년도 시험부터 교원채용 지원을 공·사립 구분 없이 온라인으로 동시 지원 받기로 했다. 지난해 시험까지는 1지망 공립지원은 인터넷으로, 2지망 사립지원은 별도 수기문서로 받아 응시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위탁채용을 공정하게 진행한 우수기관과 유공자에게는 표창을 수여하고 사학기관 운영을 평가할 때도 위탁채용 평가 점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법인이 교원 위탁채용을 인사권 침해로 판단해 위탁을 기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정의로운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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