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셰프(대표 임종억)은 한국품질안전관리원으로부터 9월 28일 밀키트제품으로는 최초로 HACCP인증(즉석조리식품)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를 사전에 체크하고 예방하는 과학적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마이셰프는 밀키트 제품 제조 전 과정을 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식품위생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최초의 업체이다. 밀키트 제품의 식품유형으로 HACCP인증을 받은 곳은 업계에서 마이셰프가 최초라 그 의미가 크다.
밀키트 제품은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들을 정량화하여간단한 레시피와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쿠킹 스타일의 패키지제품이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조리하면 10분 내외로 근사한 일품요리가 완성된다. 남는 식재료 처리에 대한 고민도 없어 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충족시켜 1~2인가정과 맞벌이 부부, 20~30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밀키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2017년 HMR시장규모가 3조원을 돌파한 핵심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많은 식품기업들이 밀키트 시장에 주목하여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밀키트 생산 노하우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식품공장 구축, 여기에 HACCP인증으로 식품 안전성까지 인정받은 마이셰프의 행보가 더 주목받는 이유이다.
마이셰프는 2011년 밀키트시장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을 때 밀키트 시장을 개척한 선구적인 기업이다. 많은 관련 업체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2014년 창업한 미국의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보다 앞서서 밀키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오랜동안 꾸준한 메뉴개발과 더불어 밀키트 제품의 품질에 대한 내실을 다져왔으며, 올해 7월, 공장 확장이전과 더불어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였다. 기존 B2C 중심의 온라인 판매에서 벗어나 이제 본격적인 B2B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 뿐만 아니라 마이셰프는 밀키트가 단순한 요리라는 수준의 인식을 벗기고 2017년 밀키트를 기술로 인정받아 업계 최초 벤처확인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매 순간 밀키트의 개척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마이셰프 밀키트과학연구소의 이기환 소장은 ‘밀키트제품은 아직 HACCP 인증 의무대상이 아니지만, 우리 회사는 제조공정을 체계화하고 더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식품에 대한 고객과 유통업체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셰프의 송현진 전략본부장은 ‘오랜기간 준비해 온 밀키트의 다양한 컨텐츠들이 새롭게 구축한 HACCP 제조 사업장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으며, 더 안전하고 신선한 밀키트로 온/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이셰프의 밀키트는 자사몰과 여러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이마트몰 등에서 추석명절 세트 판매가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기획상품 등을 통해 앞으로도 더 다양한 형태로 신선한 밀키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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