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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삽니다"…1인 가구 비중 28.6% '역대 최대'

2000년 222만 가구→2017년 562만 가구로 증가

남자는 25~34세, 여자는 55~64세 1인 가구 비율 높아

이혼자 비율 상승이 1인 가구 비율 증가에 영향

‘1인 가구’가 17년 사이 2.5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1인 가구’가 17년 사이 2.5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펴낸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작년 기준 562만 가구로 2000년 222만 가구에서 152.6% 증가했다. 일반 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2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2인 가구가 26.7%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남성의 경우 30세(22.5%), 여성은 83세(34.4%)로 조사됐다. 연령대로 구분 할 경우 남자는 25∼34세가 23.8%, 여자는 55∼64세가 1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비율이 증가한 데에는 이혼자 비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1인 가구의 혼인 상태는 2015년을 기준으로 미혼 43.8%, 이혼 15.5%, 사별 29.5%, 배우자 있음 11.1%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미혼, 이혼, 사별의 비율은 각각 0.8% 포인트, 5.7% 포인트, 5.6% 포인트 상승했고 배우자가 있는 1인 가구는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 중 미혼자의 수는 2000년 95만6,000명에서 2015년 228만4,000명으로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1인 가구의 주거지 점유 형태는 2015년 기준 34.0%가 본인 소유 주택, 16.0%가 전세,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36.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가구의 주거 형태별 비율은 자가 56.8%, 전세 15.5%, 보증금 있는 월세 20.3%였다. 2000년에 이들 가구가 보였던 주거지 점유와 비교하면 자가의 비율은 양측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보증금 있는 월세는 1인 가구의 비율(21.2%→36.0%)은 일반 가구(10.7%→20.3%)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세는 1인 가구의 경우 30.0%에서 16.0%로, 일반 가구는 28.2%에서 15.5%로 감소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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