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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볼만한 성장 드라마" 오페라로 만나는 '헨젤과 그레텔'

10월 9~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헨젤과 그레텔’ 무대 미니어처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9~13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가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에 수록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페라로 작곡했다. 지난 1893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독일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지휘로 초연됐으며 오늘날까지 크리스마스 전후에 자주 공연된다.



이번에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제작하는 ‘헨젤과 그레텔’ 무대는 독일 레퍼토리에 정통한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무대·의상 디자이너 알렉산더 린틀 콤비가 꾸민다. 젊은 지휘자 피네건 다우니 디어가 지휘를 맡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파데는 “노동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숲으로 떠나면서 그 속에서 요정도 만나고 마녀도 마주하게 된다”며 “새로운 환경과 낯선 존재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성장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이 시작할 때는 마냥 어리기만 했던 아이들이 이야기가 마무리될 땐 ‘작은 어른’으로 한 뼘 성장해 있다”며 “성장의 과정은 끝이 없기 때문에 ‘헨젤과 그레텔’은 어른들도 함께 보며 메시지를 곱씹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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