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도움 2개를 포함해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개막 7연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8-2019시즌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2도움과 마리오 만주키치의 멀티골로 3대1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리그 개막 후 7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간 유벤투스는 승점 21점으로 2위 나폴리(5승2패·승점 15)와 격차를 더 벌리며 8년 연속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호날두는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승리의 수훈갑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호날두와 마리오 만주키치를 투톱으로 내세운 유벤투스는 전반 10분 나폴리의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나폴리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후 호날두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호날두는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만주키치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 골을 배달한 호날두는 후반 4분에는 직접 때린 강한 슈팅이 골키퍼에 이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만주키치가 밀어 넣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호날두의 슈팅이 도움으로 인정받지는 않았지만 역전 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호날두는 후반 3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잡은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쐐기 골로 꽂으면서 호날두는 경기 두 번째이자 시즌 4호 도움(3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떠나보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홈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은 직전 세비야 원정에서 0대3 완패를 당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과 무승에 그쳤고 이날 홈 팬들은 후반전 도중 ‘호날두’를 연호하기도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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