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9일(이하 한국시간)과 30일 포볼과 포섬 경기에 나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미국팀 단장 추천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해 미국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와 호흡을 맞춘 첫날과 둘째 날 포볼(한 팀 두 선수가 각자의 볼을 쳐서 더 좋은 타수를 그 홀 팀 스코어로 삼는 방식) 경기에 이어 브라이슨 디섐보로 짝을 바꾼 둘째 날 포섬(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도 패했다. 3경기 모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에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포섬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5개 홀을 내주며 끌려가다 10번, 11번홀 버디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결국 12번과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몰리나리·플리트우드에 4홀을 남기고 5홀 차 완패를 당했다.
30일 오후 일대일로 맞붙는 대회 마지막 12개의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유럽팀은 둘째 날까지 승점 합계 10대6으로 앞섰다. 유럽은 2016년 라이더컵에서 미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선 2014년까지 5연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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