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남북 군사 분야 합의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라는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NLL은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NLL을 무력화했다면 서해 5도 주민들이 가만히 계시겠나”라고 반문하면서 “NLL 북단에서 초도까지는 50㎞지만 남쪽 덕적도는 남단으로부터 85㎞”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는 지적에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하고 영변 핵시설을 영구히 폐기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큰 진전”이라며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핵 협상을 했지만 그런 조치마저 처음 나왔다”며 “시작의 의미로 차근차근히 해나가야 한다. 이번 합의를 (북한 비핵화의) 변죽을 울린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