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희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다수 매체는 “현재 지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이들이 수천 명에 이르며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방불명된 이들도 수색 중이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8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지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추가 사망자가 수천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 수토포 누그로호 대변인은 “시신들이 해변 지역을 따라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를 많이 받았다. 많은 시신들이 여전히 잔해 속에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는 규모 7.5 수준의 강진과 쓰나미가 잇따라 덮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피해 구제 비용으로 5천600억루피아(약 420억원)를 긴급 투입했으며, 군 수송장비와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진으로 관제탑과 활주로가 파손된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이 오는 4일까지 민항기 이착륙이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구호작업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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