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의 엄기준이 고수와의 인연을 이어나갔다.
9월 27일 첫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 1~4부에서는 극중 태수(고수 분)의 어머니 정애(이덕희 분)가 배가 아파서 중산대병원에 실려 온 내용이 그려진 바 있다. 그러다 그녀는 ‘트리플에이’, 즉 복부대동맥류로 인해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말았다.
이에 다급해진 태수, 그리고 친구이자 의사인 우진(이재원 분)은 흉부외과가 있는 병원으로 전화를 걸며 수소문했다가 가까스로 태산병원 흉부외과의 최석한(엄기준 분)과 연결된 것. 이후 태수는 앰뷸런스에 정애를 태우고 가는 와중에도 석환과 통화하며 상황이 나빠지는 정애의 상황을 챙겼다.
하지만, 태수가 마침내 도착했던 병원의 수술장은 이미 다른 환자의 수술이 진행되려던 참이었다. 이에 놀란 태수는 미안해하는 석한을 향해 “미안하다고? 그딴 소리 듣자고 여기까지 온 줄 알아”, “우리엄마 죽으면 니들도 다죽어”라는 말과 더불어 “니들이 의사야! 그러고도 의사야”라며 절규하고 말았다.
이 같은 태수의 행동에 석한은 흠칫했던 석한은 고민끝에 병원장 현일(정보석 분)가 부탁한 환자를 뒤로하고 정애에 대한 수술을 감행했던 것.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태수는 연신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때 석한은 “어머니 잘 돌봐드려. 참 혈압도 높으신데 심장검사 꼭 받아보시게 하고”라고 말해 태수를 감동케했다. 그러다 5개월 뒤에 진행된 태산병원 흉부외과 임상강사 면접에서 태수는 흉부외과 전문의 시험 전국 수석자격으로 면접에 임했고, 당시 석한은 “해원대의 태산생활, 결코 쉽지 않을거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라는 멘트를 던져 다시한번 태수에게 신뢰감을 안길 수 있었다.
4년이라는 흘렸고, 태수는 뇌경색과 심내막염으로 폐색이 짙은 구희동(안내상 분)의 환자를 몰래 수술을 감행하려했고, 이를 알게된 석한은 좋지 않은 예상결과를 언급하며 그를 달래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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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태수는 4년 전 정애의 수술을 언급하며 “제 어머니를 살려주셨을 때 얻으신 건 뭡니까? 병원장님이 반대한 수술 하셨는데”라고 진지하게 물었던 것. 그러자 석한은 그런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자네를 얻었지“라는 말을 던졌다.
그리고 이후 둘은 우여곡절 끝에 환자의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이때 태수는 순간 석한을 향해 왜 자신을 뽑아줬는지 궁금해 했다. 이때 석한은 그의 눈을 바라다 보며 “나 같아서”라는 솔직한 생각을 들려줬다.
결국 태수는 이 같은 말 두마디와 함께 진심어린 호의를 보인 석한에게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는 이처럼 석한이 태수를 향해 따뜻한 호의를 베풀면서 의사브로맨스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 둘의 훈훈한 브로맨스는 극이 전개될수록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테니 꼭 본방송으로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며, 5~8회는 10월 3일과 4일에 공개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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