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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이재록 목사, 헌금 110억 횡령 혐의 추가

수차례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이재록 목사가 7년간 신도들이 낸 헌금 11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추가로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목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일 년에 한 차례 특별예배에서 설교하고 교인들이 낸 헌금 중 일부를 강사비 명목으로 가져갔다. 교회 정관상 헌금의 일부를 강사비로 지급한다는 근거 규정이 없는데도 총 64차례에 걸쳐 1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1억4,000만원은 이 씨의 자녀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횡령한 돈을 포함해 총 230억여원은 해외 선물투자에 썼다가 69억5,00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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