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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정보당국 ‘北, 핵무기 20∼60개 보유’ 판단”

“평양공동선언 비준 검토 중…국회와 협의할 것”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정보당국의 판단으로는 북한이 적게는 20개부터 많게는 60개까지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것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조건부로 영변 핵시설 폐기를 약속한 데 대해 “북한 비핵화로 나가는 데 상당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차 고위급 회담에선 제가 북측에 비핵화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불만을 토로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검토되는 대로 국회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제재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경협을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이 있다”며 “(경협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단계적 상황에 맞춰 접근하는 게 지혜로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이 가동되고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면 기존의 기업들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핵화 진전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문제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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