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 경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1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괌 서북서쪽 약 9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서진하고 있다.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강풍 반경은 300㎞, 태풍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태풍 강도는 ‘강’이다.
현재 콩레이는 3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4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4일 오전 3시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540km 부근 해상, 5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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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발생 초기인 만큼 이동경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기상청은 “닷새 뒤까지 콩레이의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해군 산하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동부, 한반도의 전라도·제주도, 일본 열도 4개 섬 중 서남단에 있는 규슈를 모두 콩레이의 영향권으로 지목했다.
콩레이는 한국·중국·일본 중 어느 곳을 할퀴든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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