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이 추석 휴가를 마친 뒤 ‘낡은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내용을 담은 복귀 일성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1일 SNS 게시글을 통해 “부산을 변화시키고 바로잡는 데 성역은 없다”며 “부산의 미래는 변화 없이 창조될 수 없고 시민의 삶도 변화 없이 나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이 체감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외부는 물론 공직사회 내부적으로도 업무·조직·인사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혁신안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겠다”고 다짐을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현재 부산은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후 23년 만에 최초로 정권이 교체되며 격변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며 “낡은 과거와의 발전적 단절을 통해 변화를 선택한 시민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상식으로 여겨졌던 몰상식, 공정으로 포장돼 왔던 불공정, 미덕으로 여겨졌던 부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자 시민의 명령”이라 말했다.
이날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도 오 시장은 관련 부서에 내부 혁신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며 “과거의 낡은 관행을 반복하지 말고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특별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