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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식구파' 와해된 조직 재결성...집단 패싸움, 후배들 폭행

사진=연합뉴스




사실상 와해했던 인천 지역 한 폭력조직이 다시 세력을 모아 활동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A(38)씨 등 주안식구파 핵심 조직원 13명을 구속하고 B(34)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 지역 일대에서 주안식구파 폭력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세를 과시하거나 후배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쟁 조직과 집단 패싸움을 하기 위해 심야시간대 비상소집 후 집결하고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조직원의 가족 행사에도 단체로 참석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또한 인천 시내의 식당과 가평의 유원지 등에서 문신을 드러내며 단합대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안식구파는 2013년 말에도 유흥업소 이권에 개입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가 조직원 52명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두목 C(51)씨 등 26명이 구속되고 조직원 42명은 불구속 입건되며 안식구파는 사실상 와해했으나 2014년부터 신규 조직원 32명을 영입하며 조직을 재건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안식구파 조직원 2명은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한 상태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목 등 핵심 조직원이 경찰에 구속되면 중간 간부급 후배 조직원이 신규 조직원을 영입해 조직을 이어서 운영하고 있다”며 “인천 지역 폭력조직이 뿌리 뽑힐 때까지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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