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공개한 ‘2018 통일의식 조사’ 결과, 만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남녀 1,200명 중 718명(59.8%)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힌 59.8% 수치는 이 조사가 시작된 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에는 통일 지지 응답이 63.8%였지만, 이듬해부터는 한 번도 59%를 넘지 못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1.92%가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37.83%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통일 지지 응답이 52%로 지난해 40%보다 큰 폭(12%포인트)으로 올랐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지난해 67.5%에서 올해 62.1%로 소폭 떨어졌다.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는 ‘같은 민족이라서’ 45.1%, ‘남북 간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서’ 31.4%,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12.9%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에 대해서는 ‘지원 또는 협력의 대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71%나 됐다. 북한에 대해 ‘대화·타협이 가능한 상대’라는 답변도 54.7% 나왔다. 통일평화연구원은 2일 서울대에서 통일의식조사 결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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