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를 1일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 출연해 박경림과 오랜만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과거를 추억했다.
두 사람은 18여년 전 MBC 시트콤 ‘뉴논스톱’에서 조인성, 양동근, 김정화, 이민우, 정태우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나라는 “그 당시에는 가수 데뷔한지 얼마 안됐을 무렵이었다. 홍보차원에서 그리고 연기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서 오디션을 봤다. 운이 좋아서 중간에 같이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뭘 알고 연기한 것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여 있는 그 자체가 좋았다. 마치 동경했던 학교 생활, 친구들과 생활해본 느낌, 엄청난 대리 만족이었다”라며 “그때는 촬영 전부터 모여서 뭐 먹으면서 즐거워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같이 다니면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마이클 잭슨을 능가하는 수준이었다”며 “피자 먹으러 갔는데, 안은 물론 밖에도 사람이 몰려서 저는 누가 온 줄 알고 ‘누가 왔어요?’라고 물어봤다. 알고보니 같이 온 장나라 보러온 거였다”고 전했다.
장나라와 박경림은 함께 호흡을 맞춘 양동근에 대해 “왠지 결혼을 제일 늦게 하거나 안할 줄 알았다. 벌써 애가 셋인 아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뉴논스톱’을 연출했던 김민식 PD는 “장나라 씨를 보고 맘에 들어서,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싶다고 톱스타가 연락해온 적도 있었다”라며 “장나라와 러브라인을 달라고 해서 출연 못시켰다”고 추억을 전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