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산업 재해 예방 대책과 산업 재해 사망사고 감소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청년 산업 재해자는 거꾸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치거나, 질병을 얻은 청년층(15~29세 이하)은 8,762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 산업재해의 약 10%(9.75%)에 육박한다.
특히 청년층 산업재해자(사망자 포함)는 8,368명(2015년), 8,668명 (2016년), 8,762명 (2017년), 4,732명 (2018년 6월 기준)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 상반기 청년 재해자는 4,732명은 지난해 상반기(4,131명)보다 601명(14.5%)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매년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특히 청년들은 첫 직장, 낯선 작업환경에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정부의 구호성 저감 대책이 아니라 미숙련된 청년들에게 실효성 있는 맞춤형 산업재해 감소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현장에서 안전장비, 안전교육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산업재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장비 지급 등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