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공개한 2018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학교 학생들은 수능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 모두에서 국·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높았다. 국어영역에서 사립 표준점수 평균은 100.7점이었고 국·공립은 95.4점으로 5.3점 차이를 보였다. 수학 가는 5.8점, 수학 나는 4.2점 차이가 났다. 영어에서는 사립학생들의 30.5%가 1·2등급을 받은 반면 국·공립학생들은 25.1%였다. 1·2등급 비율은 국어·수학에서도 사립학교가 우세했다.
학생들 성별로 보면 여학생들의 수능 성적 우위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여학생들은 표준점수 평균에서 국어와 수학 모두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학생들은 표준점수 평균에서 남학생들을 국어 4.5점, 수학 가 0.1점, 수학 나 1.4점 각각 앞섰다. 과목별 1·2등급 비율에서는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여학생들이 앞섰지만 수학 가는 남학생이 우위를 보였다. 수학 나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두 11.8%로 같았다. 다만 남고·여고를 비교하면 남고가 모든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이 더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수학나에서는 여고, 수학 가에서는 남고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중소도시, 읍·면 지역보다 우세했다. 대도시는 표준점수 평균과 과목별 1·2등급 비율 모두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최하위 성적인 8·9등급 비율은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제주지역 학생들의 선전이 올해도 돋보였다. 표준점수 평균으로 비교할 때 제주지역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가·나 모두 다른 지역을 앞섰다. 1·2등급 비율은 서울이 국어와 수학 가, 영어에서, 제주가 수학 나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능은 총 53만1,327명이 응시했다. 전체 응시자 수는 2012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체 응시자 중 남학생은 27만2,340명, 여학생은 25만8,987명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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