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여학생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은평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재학생 A(12)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운동장 내 한 시설물에서 부모에 의해 최초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부모는 딸이 귀가하지 않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양을 찾아냈다. 당시 A양 옷 주머니 안에서 죽음을 암시하는 메모 형식의 유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곧장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해 A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A양에게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과 학교 측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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