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대해 “역사적인 거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마감시한인 어젯밤 늦게 우리는 캐나다와 새롭고 멋진 거래에 도달했으며, 이는 이미 (합의에) 도달한 멕시코와의 협상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3국간) 새 무역협정의 이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 Mexico Canada Agreement) 또는 USMCA가 될 것”이라며 “협정은 세 나라 모두에 엄청난 거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협정에 대해 “나프타의 많은 결함과 실수를 해결하고 우리 농민과 제조업자들에게 시장을 크게 개방하며, 미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낮추고, 세 대국이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는 데 힘을 합치게 만들 것”이라면서 “USMCA는 역사적인 거래”라고 거듭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전날 밤 나프타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에 앞서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안에 예비 합의하고 캐나다의 동참을 촉구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은 마감시한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멕시코와 함께 새롭고 현대화된 21세기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미 3개국이 새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함에 따라 나프타는 1994년 발효된 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나프타를 “미국 일자리를 없애고 무역 적자를 초래하는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선 후 협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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