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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북상에 제주 축제·행사 잇따라 연기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인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되자 도 재난안전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천㎞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했다.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 강풍 반경은 400㎞다.

‘콩레이’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한 뒤 5일 오후 점차 북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이번 주말인 6∼7일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6일 오후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70㎞ 해상까지 접근한 후 7일 새벽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4일 오후에는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 충청도와 남부지방, 6∼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이 남해를 지나는 6∼7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소식에 5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2018 제주국제관함식 미디어데이가 취소됐다. 관함식 본행사는 11일부터 당초 일정대로 개최된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주 시민복지타운 제3회 제주음식박람회도 연기됐다.

제주시는 박람회를 20∼21일로 잠정 결정했다.

서귀포시도 5∼7일 예정된 서귀포칠십리축제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실내로 옮겨 진행할 계획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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