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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기본요금 4천원으로 인상 추진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 3천원을 최대 1천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택시의 심야할증 시간도 기존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진 밤 11시가 될 전망이다.

2일 서울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는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해 서울시에 최종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요금 수준이나 내용을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는 없다”면서도 “협의체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택시요금 인상 시 운전자 처우개선 수준을 2019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택시요금 정책을 검토해 서울시가 정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서울시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2% 많은 시급 1만148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택시민전정협의체는 이 같은 서울시의 생활임금에 맞춰 택시요금도 인상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이다. 기본요금을 4천원으로 인상해 택시기사의 월 생활비를 285만원에 맞추는 방안이다.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천400원에서 3천원으로 600원 올린 뒤 5년간 동결된 상태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 폭과 심야할증 시간은 최종적으로 시가 결정한다. 시는 향후 시민 토론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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