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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박진감 넘치는 수술 장면...의사들도 감탄





SBS 수목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가 의사들도 심장수술을 둘러싼 디테일한 묘사에 감탄을 보냈다.

9월 27일 1~4부가 연속 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는 베일을 벗자마자 고수, 엄기준, 서지혜, 정보석 등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몰입도 높은 전개가 펼쳐지며 기대에 부응했고, 당시 최고시청률 8.6%를 기록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인상적인 장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의사인 오진승 전문의(정신의학과), 우창윤 전문의(내과), 이낙준 전문의(이비인후과) 또한 유튜브채널 ‘닥터프렌즈’를 통해 수술장면을 포함한 에피소드의 디테일함에 감탄했다.

우선 1,2회 방송분 리뷰에서 의사들은 대선후보의 심장이식수술과 관련, 브리핑에 나선 석한역 엄기준이 등장하자 “수염을 보니 딱 어제 수술한 뒤 집에 들어가지 못해 못 깍은 느낌”, “수술 정말 잘하게 생기셨다”, “누가 봐도 서전이다”, “말도 칼로 베는 듯하다”라는 말과 함께 감탄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석한의 ‘좌심실 보조장치’라는 대사가 등장하자 이들은 “이는 피가 머리나 다리에 다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계장치”라고 말하더니 심장이식에 대해서도 “최근에는 많이 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다 장면은 태수(고수 분)의 수술장면으로 이어졌다. 특히, 안경 앞에 붙이는 루페에 대해 “혈관을 이어야 할 때나 미세수술을 할 때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현미경장치”라며 “대신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어지러울 수 있다”라고 들려주더니, 심장을 꺼내는 장면에서는 “혈관이 끊어진 뒤 다른 기증자에게 가능 동안 골든타임이 4시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안에 수술을 성공시켜야 한다”라며 아이스박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들려주며 극중 디테일함에 칭찬을 보낸 것이다.

특히, 심장을 들고 도망가는 태수의 모습에서는 “‘심장을 훔친 의사들’이 드라마의 부제이고, 사실 메인스토리인데 과연 이를 작가님이 어떻게 풀어낼지 정말 궁금하다”라며 “과연 태수가 훔친 심장을 들고 어디로 가는지 지켜봐야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이들은 태수의 어머니 정애(이덕희 분)의 CT에 대한 해석, 수술방을 잡기 위해 다른 병원에 실제로 전화하는 모습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곁들였다. 그리고는 정애의 대동맥이 터지기 직전에 대한 묘사, 태수가 그녀의 배를 가르고 부풀어 오른 대동맥을 손으로 잡는 장면도 실제로 가능함을 들려줬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흉부외과 의사가 없다고들 한다. 문제다”라며 “의사가 있으면, 중환자실이 없거나 중환자실이 있다. 그리고 의사가 있어도 수술방이 없을 수 있다”라며 현재 한국의 흉부외과가 처한 실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튜버들은 “드라마를 그냥 봐도 재미있는데, 선생님들께서 설명해주시니까 더 재미있고 잘 와닿네요”, “극중 내용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세히 이야기해 주셔서 드라마에 더욱 몰입되요”, “드라마를 설명도 들으면서 다시 보니까 진짜 더 재미있네요. 드라마도 콘텐츠도 역대급입니다”,“다음회도 설명해주실 거죠?”라는 댓글로 호응을 보냈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를 선보이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배우들과 제작진은 실제로 의사에게 실습받는가 하면 혼자 연습하면서 디테일에 신경써왔다”라며 “덕분에 의사분들께도 매 장면마다 설명하는 와중에 이 같은 호평을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욱 고증을 철저히 하면서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실제 의사들도 인정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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